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시야 확보가 극도로 차단되어 평소보다 사고 발생 확률이 수배로 증가합니다. 비가 도로에 차서 빛을 흡수하므로 야간에는 차선조차 보이지 않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빗길 악천후 속에서 안전 운전을 보장해 주는 유일한 생명선은 바로 전면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와이퍼'와 유리 자체의 '친수/발수' 상태입니다. 비가 오기 전 필수적으로 점검하고 간편하게 자가 시공할 수 있는 와이퍼 및 유리 관리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1. 와이퍼 노화 증상 감지와 완벽한 교체 주기 및 팁

와이퍼를 작동했을 때 '드르륵' 하는 소음이 나거나 유리 표면에 물기가 닦이지 않고 줄 모양으로 얼룩이 생긴다면, 와이퍼 고무 블레이드가 심각하게 오염되거나 갈라져 수명이 다한 신호입니다. 와이퍼 고무는 햇빛의 자외선과 뜨거운 유리 표면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서서히 굳어지는 경화 현상이 발생합니다.

Rainy road driving view

빗길 운전 시 와이퍼 고무 마모는 시야 확보 방해 및 유리 미세 스크래치의 주원인입니다.

일반적인 와이퍼의 평균 수명은 6개월에서 1년 정도입니다.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 봄철에 미리 와이퍼를 점검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 유행하는 하이브리드 와이퍼나 실리콘 와이퍼를 사용하면 고속 주행 시 들뜸 현상을 차단하고 와이퍼 수명도 보다 길게 쓸 수 있어 권장됩니다.

2. 밤길 헤드라이트 난반사를 막는 '유막 제거' 시공 요령

와이퍼를 새것으로 바꿨음에도 유리에 물기가 얼룩덜룩 남고 반대편 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이 뿌옇게 번져 보인다면, 원인은 와이퍼가 아니라 앞유리 표면에 고착된 '유막(기름막)' 때문입니다. 유막은 대기 중 배기가스의 찌꺼기, 도로의 아스팔트 기름때, 세차 시 왁스 성분 등이 유리창에 누적되어 형성된 끈적한 유막입니다.

유막을 제거하지 않고는 와이퍼가 정상 밀착되지 않아 빗길 시야가 끔찍하게 가려집니다. 유막 제거 방법은 간단합니다. 시중의 산화세륨 기반 전용 유막 제거제와 패드를 준비한 뒤 유리를 깨끗이 물 세차하고, 젖은 상태의 유리에 제거제를 원을 그리듯 힘을 주어 꼼꼼히 문질러 줍니다. 약재를 물로 시원하게 씻어냈을 때 물이 뭉치지 않고 유리 전면부에 평평하고 친수 상태로 흐른다면 유막이 완벽하게 제거된 것입니다.

Car washing cleaning

유막 제거제 약품을 이용해 문질러주는 시공만으로 빗길 야간 시인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3. 시속 60km 이상에서 빗물이 날아가는 '발수 코팅' 셀프 팁

유막 제거로 깨끗해진 유리는 친수 상태(물을 뿜어 안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비가 많이 오면 오히려 수막처럼 시야가 멍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막 제거를 마치고 유리를 건조한 직후에 반드시 **'발수 코팅 시공'**을 연이어 해주어야 완벽한 빗길 대비가 완성됩니다.

Water droplets on car glass

발수 코팅이 완료된 유리는 물방울이 퍼지지 않고 동글동글 뭉치며, 풍압에 의해 날아가 시야가 확보됩니다.

발수 코팅제를 전용 어플리케이터나 천에 묻혀 빈틈없이 유리에 원을 그리며 펴 바른 뒤, 약 5분~10분 정도 대기해 뿌옇게 경화되면 마른 극세사 타월로 잔사가 남지 않을 때까지 깨끗하게 버핑(닦아냄)해 줍니다. 발수 코팅 시공이 끝나면 빗방울이 유리와 닿는 순간 동그랗게 뭉쳐 미끄러지며, 시속 60km 이상의 주행 속도를 내면 마찰 풍압에 의해 와이퍼를 작동하지 않아도 빗방울이 천장 쪽으로 기분 좋게 굴러 날아가 선명한 운전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